episode 1. Defamiliarizing Seoul

NFS
2019-05-30
조회수 408


1번째 도시살롱

2019. 5. 29 (wed) 19:00-21:00, 서촌 한옥


지난 몇 달간 나비의 도시 프로젝트를 가동시키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 가운데 creator, locality, social capital, millennial 같은 키워드가 떠올랐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은 미래 세대를 위한 세상을 고민하는 저희에게 중요한 타깃이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분석한 내용들은 많았지만, 그들을 ‘크리에이터’로 보는 시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청년실업률은 계속해서 높아져만 가고, 소규모 자영업의 절반 이상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을 하게 되는 실태를 보면서, 크리에이터로서 밀레니얼은 어떻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창업’은 그들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살롱의 주제가 탄생 했습니다. 서울은 아래(로컬)로부터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조도시인가, 밀레니얼 세대들의 소비문화에는 어떤 창의적인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통해 서울을 낯설게 보는 작업을 해보자는 것이죠.

첫번째 살롱에서는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님과 독립학자 Robert J. Fouser 선생님이 패널로 참석해주셨습니다.

모종린 교수님은 ‘골목길 경제학자’로도 알려져 있으신데요, 라이프스타일로 성공한 도시와 기업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매력적인 골목길 문화에 미래도시의 경쟁력이 있다, 따라서 지역장인과 대기업이 협력해 골목상권을 육성하는 것이 도시재생에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강원도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스토리를 엮은 <로컬 크리에이터-지역경제의 미래>에 저자로 참여하셨습니다. 

이날 살롱에서는 ‘라이프스타일과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라이프스타일 혁신이 우리의 시대정신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창의적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창조도시, 창조적 커뮤니티를 건설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미래의 경쟁력은 '탈물질주의'에 있고,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탈물질주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이며,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골목상권이라는 것입니다. 골목상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많고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도 있지만,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도시의 미래인만큼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관련내용 >>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골목상권 by 골목길 경제학자


Robert J. Fouser 선생님은 세계 각국의 도시를 다니며 언어와 역사, 문화를 탐구하는 분이시죠. 이번에는 전 세계 도시 14곳을 탐구한 내용을 엮은 『로버트 파우저의 도시탐구기』라는 책을 발간하셨습니다. 1980년대 초 서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2008년부터는 서울대에서 한국어 교육 관련 과목을 수업하기도 하셨고, 한옥이 좋아 직접 한옥을 개조해 살기도 하시는 등, 서울과의 인연이 깊습니다. 이날은 '인스타시대의 도시소비 형태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인스타시대에는 '도시 소비'가 '도시에서 소비'하는 것이 아닌 '도시를 소비'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수단은 '이미지'가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의 질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얼마나 예쁜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죠. 인스타그램에 얼마나 자주 등장하느냐는 도시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고, 이 '인스타지수'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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