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s are making the future (미래를 만들어 가는 메이커들)

NFS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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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들어 가는 메이커들


(Makers are making the future)


2015년 bay-area Maker Faire 전경


메이커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자고 나면 새로운 도시에서 메이커페어가 열린다. 공식적인 집계로만 연간 180여 페어가 세계곳곳에서 성황리에 열린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앞장서 작년에는 백악관에서 메이커페어를 개최하고 6월 18일을 메이커데이로 공표했다. 바야흐로 메이커의 시대가 도래한 듯 하다.

메이커 운동에 불을 붙인 것은 3D 프린터의 개발이다. 3D 프린터가 가져올 제조업 혁명이 앞으로의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갈지 상상하기 어렵다. 개개인이 집이나 차를 포함해서 자신이 필요한 물건들을 프린트해서 쓴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파일만 전송하면 물건이 만들어 지는 세상은 대체 어떤 세상일까?

드론이 택배를 하는 세상을 아마존이 선포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 개개인이 드론을 만들어 날리기 시작했다. 휴일 공원에서 드론 경연대회를 하며 즐기는 메이커들과 마주칠 수 있다. 어느 새 우리 주변에 아두위노니 라스베리파이니 하는 생소한 이름들이 자주 들리기 시작하고 DIY 로봇을 만들어 갖고 노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메이커페어에 나온 DIY로봇들


2005년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시작한 메이커운동이 불과 10년 만에 새로운 문화적 흐름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는 3D 프린터 외에도 접근 가능한 하드웨어의 대거 등장에 힘 입는 바 크다. 30-40 달라면 살 수 있는 마더 보드들, 온갖 종류의 센서들, 또한 웹에 널려 있는 오픈소스 프리웨어와 튜토리얼들, 그리고 누구나 가서 배우고 만들 수 있는 지역 기반 메이커 스페이스들의 등장으로 이제 맘만 먹으면 누구나 메이커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Techoshop의 모습


실제로 그런 현장을 가 보았다. 하드웨어 관련 창업 인큐베이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테크숍(Techshop)이다. 정밀 기계 공장에서나 가능한 일들을 개인이 배워서 하고 있었다. 워터제트로 금속판을 자르고 깍아서 섬세한 모양을 만든다. 위 층 전자 공방에서는 IC 회로를 그리면 곧바로 칩으로 찍어 낼 수 있다. 삼성전자와 같은 전자 회사들이 하는 일이다.


빨간색은 특허청과 녹색은 상무부와 실시간으로연결되는 수화기


한 쪽 벽면에 붙은 빨간 수화기와 녹색 수화기가 눈에 띄였다. 빨간 것을 들면 특허청 직원이, 녹색 것을 들면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 직원이 나와, 실시간으로 특허와 상표권에 대한 상담을 해 준다. 부러워하는 나에게 함께 간 지인이 테크숍의 가장 큰 자산은 메이커 커뮤니티라면서 ‘help wanted’ 쪽지가 가득 붙어 있는 뷸레틴 보드를 가리켰다. 혁신을 만드는 것은 기술이나 정부 시책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테크숍에 우리를 안내한 직원은 전직 뉴욕 변호사였다. 지루한 소송사건보다는 자신의 두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일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은 듯 메이커 전도사가 되어 있었다. 이 친구와 같이 메이커 스페이스에는 꼭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 뭔가를 만드는 것 그 자체에서 만족과 보람을 느끼는 메이커들이 많다. 이들에겐 만드는 것은 배우는 것이요 곧 삶의 방식이다.

바야흐로 대량생산/대량소비 문명이 종말을 맞고 있는 것일까? 저렴한 메이드 인 차이나만으로 소비자를 유혹할 있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 개인은 의미 있는 물건을 갖기 원한다. 자신이 직접 만들거나, 아니면 생산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맥락적 소비를 원하는 것이다. 이른바 프로슈머의 시대가 도래했는데, 그 중심에 메이커 운동이 있다.


바퀴 달린 기린 로봇


이제 메이커 운동의 근거지이자 집결지인 산마테오 메이커페어로 향했다. 마치 메카를 순례하는 기분이었다. 일찍 서둘렀음에도 나 같은 순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전시장 내에는 기술발달과 함께 개인이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있었다. 로봇, 드론, 사물 인터넷, 바이오와 환경기술 등이 망라되어 있었다. 지구 역사상 캄브리아 기에 생명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처럼, 기술과 인간의 조합인 새로운 창작물들이 축제의 불꽃처럼 터져 나오고 있었다.


메이커페어에서 레고와 놀고 있는 아이들


이 축제의 현장에 아이들이 있었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왔건 혹은 부모를 이끌고 왔건, 수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장난감들을 갖고 놀며 배우는 데 푹 빠져있다. 신기술을 몸으로 체험하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기술을 축제로 경험하며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역시 기업들이 재빨랐다. 인텔은 어디든 끼워 넣으면 물건들이 서로 연결되고 움직이는 에디슨 칩을 팔고 있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라스베리파이와 같은 범용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윈도우10을 출시했다.

넓은 뒷마당은 다이하드(die hard) 메이커들의 장이다. 불 뿜는 로봇, 증기기관으로 작동하는 열기구, 각 종 특이한 탈것(vehicle)들, 심지어 어떤 이는 태양계를 만들어 자전과 공전을 하게 하려는데 자꾸 멈춘다. 엄청난 수고와 더불어 유머가 있다. 이들은 즐기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메이커 운동은 새로운 경제요, 교육이요, 문화다.



Makers are making the future


What will the world be like when kids who go to technology parks for amusement grow up?


June 23,2015


Maker culture is spreading like wildfire. Maker Faires, as they are dubbed, are being held in more and more cities. Every year, more than 180 fairs are held around the world. In the United States, President Barack Obama hosted the first White House Maker Faire last year and designated June 18 the National Day of Making. The age of makers seems to have arrived. 

The development of 3-D printing ignited the maker movement. It is hard to imagine how the manufacturing revolution of 3-D printers will change society. What will it mean to be able to print whatever you need at home - from houses to cars? What will the world be like when a product is made shortly after a digital file is received? 

Not long after Amazon said it would be pursuing the delivery of products by drones, individuals began to make and fly drones. On any weekend, you can run into drone competitions in parks. You hear unfamiliar names like Arduino and Raspberry Pi more often, and more and more grown-ups make and play with DIY robots. 

The Maker Movement, which began in the San Francisco Bay area in 2005, is at the center of a new cultural trend only ten years old thanks to 3-D printers and more accessible hardware. Anyone can buy motherboards and sensors at low prices, access open source freeware and tutorials online and learn at community maker spaces. Now, anyone can become a maker.

I visited one of those spaces. Techshop in San Francisco is famous for being a hardware-related tech incubator. Individuals learn the skills that used to be only practiced at precision machinery plants. Delicate shapes are made by cutting metal boards with water jet devices. At the electronics workshop on the upper level, people draw IC circuits and create chips immediately, just as electronics companies like Samsung do.

On the wall are two phones, one in red and one in green. Use the red one to speak to a Patent Office official. The green one connects you to the Department of Commerce staff. They provide real time consultations on patents and trademarks. A friend who accompanied me pointed to a bulletin board filled with “help wanted” notices. Those are the biggest draw of Techshop. It is not technology nor government policy, but the community of makers that drives innovation. 

Our tour guide was a former lawyer from New York. He seemed to have found the meaning of life from making something with his own two hands. The maker space is crammed with people who feel more satisfied and rewarded from creating something rather than making money. To them, making is learning and it is now their way of life.

Perhaps the culture of mass production and mass consumption is coming to an end. The age of attracting consumers with cheap products made in China is passing. When products are abundant, individuals wish to have something more meaningful. They want consumption with context by personally making something or participating in the process. Maker culture is at the core of the age of the “prosumer,” to coin a term. 

I headed to the San Mateo Maker Faire, the stronghold of maker culture. It felt like paying a pilgrimage to Mecca. The faire was crowded with “pilgrims” like myself. Anything an individual can make with technological advancement is presented here - from robots to drones, to the Internet of Things, to bio-environmental technology. Just as species exponentially increased in the Cambrian period, new technologies and human ideas are being launched like fireworks. 

There were children at the festival. Whether their parents brought them or they brought their parents was almost moot. So many children were playing with new toys and learning about new things. They were growing up, experiencing new technology first hand. What will the world be like when kids who go to technology parks for amusement grow up? 

The backyard was the place for diehard makers. They showed off fire-blazing robots, hot air balloons with steam engines, interesting vehicles and even a solar system that revolves and rotates like the real one. Their works are the fruits of both endeavor and humor. In other words, the makers are enjoying themselves. 


Translation by the Korea JoongAng Daily staff. 


*The author is the director of the Art Center Nabi. 


by Roh Soh-yeong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한 교육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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